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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스팀에서 여름 특별할인으로 포털의 합본을 2,370원에 패키지로 팔았습니다. 온라인 게임 위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패키지 게임은 잘 구매하지도 않고 플레이도 잘 안하는 편인데 모 커뮤니티의 댓글에 대작이라는 말이 많이 적혀있어 값도 얼마 안하는데 한번 사서 해볼까 해서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잘 만든 게임인것 같습니다. 저처럼 SF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. 장르는 퍼즐이고 소스엔진을 통해 개발해서 익숙한 그래픽과 조작법을 가지고 있습니다. 플레이 타임은 포털1이 2시간정도 포털2는 7시간정도 걸렸습니다. 저는 퍼즐게임을 즐겨하지 않아서 오래걸렸던것 같은데 익숙하신 분이라면 더 쉽게 깨실 수 있습니다.


 포털1은 참신하지만 스토리도 짧고 퍼즐요소가 생각보다 없어 짧아서 금방 끝납니다. 그래도 나름대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스토리를 읽어가면서 플레이하면 재미있습니다. 아직 플레이 해보진 않았지만 스토리 외에도 실험실이 있어 추가 퍼즐을 즐길 수 있고 총 15개의 도전과제가 있어 모두 클리어 하려면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포털건이 참 참신했습니다.


 포털2는 포털1에서 부족했던 스토리도 길어졌고 퍼즐요소도 추가되어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. 2007년도 게임인데 그래픽도 나쁘지 않았고 인터페이스도 불편함이 없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. 스토리를 클리어하고 나니 16개의 도전과제가 완료 되었는데 포털2에는 총 51가지의 도전과제가 있고 협동모드도 생겨서 즐길거리가 훨씬 많아진것 같습니다. 스토리 모드에서 계속 비슷한 방법이긴 하지만 퍼즐이 1편의 3배나 많아 진 느낌이고 가속페인트, 점프 페인트, 중력장 같은 것도 생겨서 이리저리 생각할 것이 많아져 재미있었습니다.


 포털을 플레이 하면서 오래전에 삼성 애니콜에서 기본 탑재되어있던 push push(정해진 위치로 돌을 옮기는 게임)이 생각났었고 3D라 더 자유도가 높아 재밌었던것 같습니다. 아쉽게도 후속작은 없다고 하는데 비슷한 게임이 있다면 아마 또 사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. 아쉬운대로 다른 사용자가 만든 MOD를 통해서 더 플레이를 해 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 플레이도 해봐야겠습니다.


 매번 큰 게임사에서 대작을 내고 나면 다들 따라서 비슷한 게임을 찍어내고 있는 요즘에 비록 10년이 더 된 게임이지만 참신한 소재로 재미를 줘서 기뻤습니다. 아직 플레이 해보지 않으셨거나 해볼까 망설이시는 중이시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겁니다.


 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겠지만 다음에 세일을 하면 스팀 라이브러리도 채울겸 싼 가격에 재미까지 있는 포털1&2를 사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.